챕터 354

아리엘 드러먼드

아리엘은 잠시 문을 바라보다가 열쇠를 돌린다. 건조한 클릭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진다. 마치 그녀의 의지에 거의 반응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작은 통제의 제스처처럼. 혼자임을 확인한 그녀는 깊이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내쉰다. 문을 잠그는 단순한 행위가 실제로 몇 분간의 진정한 휴식을 허락해주는 것처럼.

망설임 없이 그녀는 욕실로 걸어간다. 발 밑의 차가운 바닥이 늦은 오후의 여전히 남아 있는 후텁지근한 열기와 대조를 이룬다. 들어가면서 문을 부드럽게 닫는다. 마치 그 공간을 일시적인 피난처로 보존하고 싶은 듯,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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